이사를 한다고 사용 중인 인터넷 약정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는 기존 계약을 유지한 채 새 주소로 이전설치를 신청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새 주소에서 해당 통신사의 서비스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한 조건이 있을 수 있고, 이전설치가 가능하다면 출동비 등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사 전에 설치 가능 여부와 약정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사할 때 기존 인터넷 약정이 어떻게 되는지, 이전설치는 어떻게 신청하는지, 새 집에 인터넷 설치가 불가능할 때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다 보면 전기, 수도, 도시가스와 함께 인터넷도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인터넷 약정이 아직 1~2년 남아 있다면 고민이 생깁니다.
“이사를 가면 인터넷을 해지해야 하나?”
“새 집에서도 같은 인터넷을 계속 사용하면 약정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걸까?”
“새 집에 지금 통신사가 설치되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하나?”
인터넷은 휴대폰과 달리 특정 주소에 장비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사할 때 설치장소를 변경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소가 바뀐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인터넷 계약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통신사 서비스를 새 주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면 이전설치를 신청해 기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사한다고 기존 인터넷 약정이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이사와 인터넷 해지는 서로 다른 절차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인터넷의 약정기간이 남아 있는데 다른 집으로 이사한다고 해서 약정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 주소에서 같은 통신사의 인터넷을 설치할 수 있다면 기존 서비스를 이전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요 인터넷 통신사들은 고객을 위한 이전설치 또는 설치장소 변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SK브로드밴드는 이사할 주소와 설치 희망일을 입력해 인터넷과 B tv 이전설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KT 역시 인터넷 상품 안내에서 서비스 설치장소 변경을 위한 엔지니어 출동과 이전설치 관련 비용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기존 인터넷을 바로 해지하기보다 먼저 통신사에 새 주소를 알려주고 이전설치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설치를 한다고 무조건 새로운 3년 약정이 시작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순한 설치장소 변경과 새로운 재약정은 구분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이전 과정에서 상품을 변경하거나 추가할인을 받으면서 새로운 약정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계약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담 과정에서 “이전설치만 하는 것인지”, “새로운 약정이나 상품변경도 함께 진행되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설치에는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통신사와 가입시점, 이용상품, 인터넷과 TV의 동시 이전 여부 등에 따라 출동비나 이전설치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T는 현재 일부 인터넷 상품에서 설치장소 변경을 위해 엔지니어가 출동하는 경우 출동비를 안내하고 있으며 가입시점이나 주말·공휴일·야간 출동 여부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을 몇 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전설치가 항상 무료라고 생각하기보다 이사 날짜를 정한 뒤 현재 자신의 상품에 적용되는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새 집에 현재 통신사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는다면?
이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새 주소에서 현재 사용 중인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인터넷은 통신사마다 설치 가능한 지역과 건물 환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나 같은 동네라도 건물의 통신설비에 따라 원하는 인터넷 상품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방송통신 이용자 정보포털 와이즈유저는 계약기간 중 설치장소를 변경하려는 지역이 서비스 불가능 지역인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기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약정이 남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새 주소에서 서비스 자체를 제공받을 수 없는데도 반드시 남은 기간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용자가 단순히 “새 집에서는 이 통신사를 쓰기 싫다”고 결정하는 것과 통신사가 실제로 해당 주소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먼저 기존 통신사에 이전설치를 신청하거나 새 주소의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통신사가 실제로 설치할 수 없다고 확인한 뒤 해지절차와 필요한 증빙서류 등을 안내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새 주소에서 인터넷은 설치할 수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속도와 같은 상품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와이즈유저는 이전지역에서 제공되는 상품의 속도가 최초 계약한 상품 속도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소비자가 위약금의 50%를 부담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기준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설치 가능’이라는 말만 확인하기보다 내가 현재 사용 중인 속도와 비슷한 서비스를 새 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500Mbps나 1Gbps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면 새 주소에서 동일한 속도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면 좋습니다.
이사 날짜가 정해졌다면 인터넷도 미리 예약하자
인터넷 이전설치는 이사 당일 신청하기보다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편합니다.
이사가 많은 주말이나 월말에는 원하는 설치시간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설치를 신청할 때는 새 주소와 설치 희망일을 준비하면 됩니다.
인터넷과 IPTV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두 서비스를 함께 이전해야 하는지도 확인합니다.
기존 집에 설치된 장비도 임의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이전설치 과정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모뎀이나 공유기, 셋톱박스 등을 새 주소로 가져가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통신사의 안내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사 업체가 짐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통신장비를 오래된 전자제품으로 생각해 버리거나 기존 집에 두고 오는 일이 없도록 따로 챙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새 집에 이미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다고 해서 기존 인터넷 약정이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합가하면서 새 집에 다른 사람 명의의 인터넷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존 회선을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도 약정이 남아 있다면 일반적인 중도해지 조건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기존 통신사에 먼저 문의해야 합니다.
이사하면서 새로운 통신사로 변경하고 싶다면 현재 약정의 남은 기간과 예상 할인반환금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인터넷의 위약금, 새로운 인터넷의 설치비, 현재 받고 있는 휴대폰 결합할인 변화까지 계산해야 실제로 통신사를 옮기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현재 인터넷 약정이 이미 끝난 상태라면 이사 시점이 재약정과 통신사 이동을 비교하기 좋은 시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통신사의 이전설치 조건과 다른 통신사의 신규가입 조건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이사를 한다고 기존 인터넷 약정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 주소에서도 현재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이전설치를 통해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새 주소가 실제 서비스 불가능 지역이라면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한 기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임의로 먼저 해지하기보다 통신사에 설치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① 현재 인터넷 약정 종료일, ② 새 주소의 설치 가능 여부, ③ 현재와 같은 인터넷 속도 제공 여부, ④ 이전설치비와 출동비, ⑤ 모뎀·공유기·셋톱박스 등 장비 처리방법, ⑥ 휴대폰·IPTV 결합할인 변화를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사 날짜가 정해졌다면 인터넷도 함께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당일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아 며칠 동안 사용하지 못하거나, 약정이 남아 있는 회선을 실수로 먼저 해지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